EU 돈육 수출 부진 계속될 듯
EU 돈육 수출 부진 계속될 듯
생산 올해도 5% 이상 감소
고돈가 지속, 수출 경쟁력 ↓
공급 감소+인플레로 소비 뚝
  • by 양돈타임스

EU(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더 줄고 이에 고돈가와 수출 부진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EU 위원회는 농축산업 단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2천228만4천톤으로 전년 대비 5.6% 준데 이어 올해는 5.1% 더 적은 2천114만톤에 그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 1월 발표한 중기 전망에서 밝힌 생산규모보다 더 낮춰 잡은 것이다.

특히 사료비 압박이 완화돼 도체 중량은 다소 늘 수 있다면서도 번식 모돈 감소와 ASF 상황을 고려할 때 2년 연속 5% 이상 생산이 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2년 새 돼지고기 생산량이 10% 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얘기다. 조사 결과 모돈 두수는 21년에 전년 대비 3.6% 준데 이어 지난해는 4.6% 감소했으며 비육돈 두수도 모든 구간에서 매우 적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돼지고기 공급이 줄면서 가격은 계속해서 기록적인 수준으로 상승하고 이로 인해 EU 돼지고기가 세계 시장에서 다른 수출국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해 돼지고기 수출은 지난해 16% 이상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3% 더 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중국 수출이 올해도 회복되기 어려워 다른 시장에서 수출을 늘린다 해도 전체 EU 돈육 수출은 감소세를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1인당 소비량도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하고 동시에 인플레이션의 영향도 받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U 위원회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품목으로 이동하는 식품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받아 육류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비싼 쇠고기와 돼지고기에서 저렴한 가금육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2년 31.8%(전년비 3.8%↓)서 올해 30㎏으로 감소폭이 더 가팔라질 것으로 위원회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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