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고기 소비 오해에 ‘정면 대결’
英, 고기 소비 오해에 ‘정면 대결’
AHDB, 의학 저널에 공개 서한
육식의 유해성 연구에 문제 제기
  • by 임정은

영국 농업계가 육류 섭취의 건강 유해성을 주장하는 연구 결과에 대해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영국 농업 원예개발위원회(AHDB)는 최근 의학 저널 ‘The Lancet’에 공개 서한을 보내 붉은 육류 소비와 사망률 사이의 연관성을 담은 세계 질병부담 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Risk Factors Study 2019)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서한을 통해 해당 연구 결과가 정확성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절한 절차를 따랐는지 따져 물었다. 특히 AHDB는 해당 연구의 저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The Lancet’에 게재된 연구 결과와는 다른 내용, 즉 붉은 육류 소비와 암, 뇌졸중 등 질병 발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세계 질병부담 연구는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이 참고하며 국가 식량 전략을 포함해 전 세계 1천개의 과학 논문과 최대 50개의 정책 문서에 참조됐다. 그만큼 공신력 있는 자료로 육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확산, 공고히 하는데 근거 자료로 활용됐다는 얘기다.

AHDB 대표는 “‘The Lancet은 높이 평가되는 의학 저널이며 세계 질병부담 연구는 공중 보건 및 영양 정책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므로 적법한 절차와 엄격한 검토를 통해 최고의 정확성을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적색육 소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과학, 정책 및 실제로 사회에 정확하게 알려질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투명성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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