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발생빈도 짧아져 '좌불안석'
ASF 발생빈도 짧아져 '좌불안석'
과거 봄서 가을 계절별 발생
올해 매달 발생, 벌써 5번째
발생 원인 명확치 않아 ‘불안’
멧돼지 발생도 3,000건 눈앞
  • by 김현구
전국 양돈장 및 멧돼지 ASF 발생 지역 현황(출처 :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
전국 양돈장 및 멧돼지 ASF 발생 지역 현황(출처 : 야생동물질병관리시스템)

올 들어 양돈장 ASF(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야생멧돼지 ASF 발생 범위는 넓어지면서 한돈농가들이 좌불안석하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0일 경기 포천시 소재 돼지농장(12,842마리)의 돼지에서 폐사가 발생(50마리)하여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5번째 이자, 양돈장 누적으로는 33번째 발생이다.

이 같이 올해 들어 양돈장서 ASF가 다발하고 있다. 연도별 양돈장 ASF 발생 건수는 19년 14건, 20년 2건, 21년 5건, 22년 7건으로 산발적 발생에서 올해는 1분기에 벌써 5건이나 발생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ASF 발생 양상은 주변 멧돼지와의 연관성 의심이 추정됐지만, 올해 양돈장 발생의 경우 멧돼지와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검역당국이 발생 원인도 명확하게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야생멧돼지에서도 ASF가 지속 발생되면서 누적 3천건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기존 발생 지역을 넘어 최근 경북 영덕, 충북 음성에서 야생멧돼지 ASF가 확진되면서 경기 여주, 이천 및 경북 영주, 안동 등 양돈 사육이 많은 지역이 ASF 사정권에 접어 들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미 국내 ASF는 상재화 단계에 접어 들었다며, ASF 백신이 개발되고 공급될 때까지 멧돼지 포획수를 획기적으로 저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전국 양돈장에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8대 방역 시설을 갖추었고, ASF는 전염성이 낮으므로 예방적 살처분은 최소화하고 발생 농장만 살처분을 통해 농가들의 경제적인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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