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소리나는 일교차, 양돈장도 비상
악 소리나는 일교차, 양돈장도 비상
온도차 크면 스트레스로 면역력 저하
자돈은 추위 약해 보온에 더 신경써야
건조하면 호흡기 염증…습도 60% 내외로
  • by 임정은

최근 전국적으로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면서 겨울 추위를 견뎌낸 돼지들의 면역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돼지들은 일교차에 따른 스트레스로 질병에 걸리기 쉽고 사육 단계에 따른 적정 온도도 달라 더욱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봄철 환절기를 맞아 축사 환기, 위생 관리, 영양 공급에 각별하게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 돼지는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돈방 온도 차가 최대 10℃ 이상 나지 않도록 하고 특히 어린 돼지는 추위에 약한 만큼 저녁부터 새벽까지 보온 장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돈방 내 온도 관리를 위해 온도 측정 시 사람이 아닌 돼지 어깨높이에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어울러 돼지 행동을 관찰해 실제 돼지의 체감 온도가 적정한지도 확인해야 한다.

돈사 안이 건조하면 먼지가 많이 발생해 돼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내부 습도는 60% 내외로 유지하고 소독제를 분무해 먼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초봄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여러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 이에 농진청은 외부 환경도 살펴 축사 주변 산이나 언덕에서 흙이 무너져 내릴 염려가 없는지 점검해 조치할 것을 당부했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큰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가축의 면역력 저하가 우려된다. 축사 안팎 청결과 환기, 미네랄 공급, 충분한 급수 등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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