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돈 시장 ‘머뭇머뭇’
후보돈 시장 ‘머뭇머뭇’
1~2월 판매량 전년비 2%↓
돼짓값 약세‧고생산비 여파
  • by 김현구

올 1~2월 후보돈 이동(판매) 두수가 줄었다. 이는 생산비 급등 여파로 모돈 사육 의향이 낮아진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 및 한돈협회의 번식용 씨돼지(F1+교잡돈) 이동 등록 현황을 보면 올 1~2월 이동(판매)두수는 총 3만4천468두로, 작년 동기간 3만5천133두와 비교 2% 가량 줄었다. 특히 21년 동기간 3만7천650두 대비해서는 9%가 감소했다.

이 같이 21년 이후 후보돈 판매두수가 감소한 배경에는 전년 대비 돼짓값 하락 전망 및 고생산비 영향으로 풀이된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평균 돼짓값이 5천~5천200원으로 전년(5천227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지난해부터 생산비 급등 영향으로 양돈농가의 모돈 사육의향 저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보돈 판매 감소 여파는 사료량에서도 짐작해 볼 수 있다. 지난 1월 번식돈용 사료의 경우 지난 한해 동안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임신돈(5만9천톤)과 포유돈(3만3천톤) 사료는 새해에도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9%, 1.3% 줄었다. 

이 같이 올해 돼짓값 하락 전망에다 고생산비로 모돈 입식에 대한 열기도 작년보다 더 줄어 향후 후보돈 시장도 불경기에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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