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초초초 고돈가, 세계 시장 흔드나
EU 초초초 고돈가, 세계 시장 흔드나
2월 220유로 전년비 68% ↑
사상 최고가 연거푸 경신 중
공급 준 탓…당분간 강세 불가피
  • by 임정은

세계 돼지고기 수출물량의 40% 가량을 공급하는 EU(유럽연합)의 돼짓값이 하늘을 뚫을 기세로 치솟고 있다.

최근 EU 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EU 회원국 평균 돼짓값은 100㎏ 기준 203유로로 전년 동월보다 54.1% 올랐다. 2월 들어서는 돈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면서 둘째주 평균 220유로로 2주간 8% 가까이 더 올랐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에 견줘 무려 67.7% 높은 수준이다.

EU 돼짓값은 지난해 연평균 184유로로 전년 대비 무려 28.7% 오르며 연평균 돈가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210유로로 월평균 최고가 기록도 경신한바 있다. 그 이후 다시 200유로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강세가 다소 꺾이는 듯 싶었지만 2월 들어 돈가 상승세가 다시 시작되며 초강세 행진을 지속하는 중이다. 특히 자돈 가격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급등해 역시나 초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EU 회원국 전체에서 돼지 사육두수가 줄고 이에 따라 공급량이 감소한 때문인데 이 같은 공급 부족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돈가 강세도 지속될 경우 향후 세계 돼지고기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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