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 값 강세 수년 지속
美 소 값 강세 수년 지속
두수 준 탓…선물가 7년만 최고
쇠고기 수출량 브라질 이어 2위
세계 육류 시장에 변수될 가능성
  • by 임정은

미국 소 값이 사육두수 감소로 향후 수년간 강세를 띌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은 세계 최대 쇠고기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향후 세계 육류 시장에 주요 변수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는 미국 농무부가 발표한 소 사육두수 현황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월 기준 미국의 소 사육두수는 8천930만마리로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젖소는 증가했지만 육우 암소는 2천890만마리로 전년 대비 4% 줄었다. 이처럼 미국의 소 사육두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해 가뭄과 사료가격 상승으로 생산 비용이 상승, 수익성이 악화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번식농가들의 사육의향이 저하되면서 사육두수 감소로 이어진 것.

이에 따라 사육기반 확장을 위해 보유하는 대체 미경산우는 516만마리로 일년전보다 6% 줄었다. 이로 인해 적어도 내년까지는 소 사육두수가 증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자연히 수년간 생우 가격은 강세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생우 선물 가격이 치솟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카고선물거래소 생우 선물 가격은 최근 타이트한 공급이 랠리를 부추기면서 15년 이후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1월 발표한 축산물 수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이 1천200만톤으로 전년 대비 6.5% 감소하고 수출은 21년보다 12.8% 적은 140만톤에 그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은 세계 1위이며 수출량은 22년 기준 브라질(290만톤)에 이어 미국(160만톤)이 두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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