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한돈 리뷰] 9개월만에 5천원대 마감
[1월 한돈 리뷰] 9개월만에 5천원대 마감
4,756원 전년비 8.5% 상승
출하 153만여두 2.7% 감소
경기 침체 설 특수 실종 요인
  • by 김현구

설 특수가 실종되면서 1월 한돈가격도 결국 4천원대로 내려 앉았다.

최근 1년간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작년 1분기 4천원대를 형성하다 4월 5천251원을 형성한 이후 12월까지 평균 5천원대를 지속했다. 그러나 올 1월 평균 4천원대로 하락하면서 평균 5천원대를 마감했다. 이는 설 전후 산지 출하물량이 급증한 가운데, 선물세트 수요 등 한돈 소비가 신통찮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월 산지 출하물량은 총 153만4천483두(일평균 8만762두)로, 전년 동월 157만6천9두(〃7만8천800두) 대비 2.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4만143두(일평균 2천112두)가 출하, 전년 동월 4만6천598두(〃2천229두)에 비해 16.1% 감소했다.

이에 따라 지육 kg당 탕박 평균 가격(제주 제외)은 4천756원으로 전주 4천385원에 견줘 371원 상ㅅ으했다. 1월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4천883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4천735원 △호남권(삼호, 나주)=4천452원 △제주권(제주축협)=6천419원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1천902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6%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2천990두로 32.4%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5천251두로 38.0%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9천742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10원, 1등급 가격은 4천893원, 2등급 가격은 4천430원을 형성했다.

1월 한돈 평균 가격이 9개월만에 5천원대서 4천원대로 하락했다. 작년 4월 5천원대로 반등한 이후 3~4분기에도 호조세를 보이면서 강세를 이어나갔다. 또 해를 넘겨 1월 중순까지만해도 5천원대를 보였다. 그러다 설을 앞둔 시점에서 한돈 선물세트 수요 감소에다 연휴를 대비한 홍수 출하까지 겹치면서 결국 한돈가격이 급락, 평균 5천원대도 무너졌다.

한돈가격 4천원대로 하락은 이미 예상은 됐다. 최근 돈가 형성 트렌드가 1분기 약세로 변화됨에 따라 올해도 주요 기관에서는 1분기 4천원대를 전망했기 때문. 문제는 설 이후. 설 이후 2월은 경기 침체 심화 속 의례적인 소비 위축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연중 가장 낮은 돈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가스비 인상 여파로 소비자들이 더욱 소비를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3월 삼겹살데이 준비 수요가 발생할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한돈가격은 경기 침체 심화 속 수요 감소 속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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