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의 나라, 채식의 나라 되다
소시지의 나라, 채식의 나라 되다
獨 채식인구 빠르게 증가
육류 소비 감소로 이어져
돈육 소비 10년 새 23%↓
  • by 임정은

EU(유럽연합) 내 최대 돼지 사육국가 중 하나인 독일의 식문화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EU 내에서도 채식주의자 비율이 높고 돼지고기 등 육류 소비는 빠르게 줄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농무부는 독일의 식문화 변화를 조명한 보고서를 통해 독일 내 비건 인구가 지난해 150만명을 넘어섰으며 절반 이상이 플렉시테리언(가장 낮은 단계의 채식)이라고 밝혔다. 유럽 내에서도 이 같은 채식 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에 이처럼 채식 주의자가 급증하면서 결과적으로 육류 소비의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10년 전과 비교할 때 평균 고기 섭취량이 138파운드에서 121파운드로 12.3% 줄었고 특히 돼지고기 소비는 23%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기간 닭고기 소비는 증가해 돼지고기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독일은 EU 내에서 돼지 사육두수가 스페인 다음으로 많은 주요 돼지고기 생산‧수출국이다. 하지만 최근 돼지 사육두수가 빠르게 줄면서 지난해 연말 기준 2천133만마리로 전년 동기 2천376만마리 대비 10.2%, 5년전인 17년 2천758만마리에 견줘서는 22.6%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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