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양돈사료량 감소
작년 세계 양돈사료량 감소
3억2천만톤 전년비 3%↓
돼지 준 유럽서 8% 급감
  • by 임정은

지난해 세계 배합사료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양돈사료량은 비교적 큰 폭으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사료업체 올텍은 142개국 2만8천개 이상의 사료 공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Agri-Food 2023)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사료 생산량은 12억7천만톤으로 전년 대비 0.4% 소폭 감소, 글로벌 물류 위기 등 전쟁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축종별로 보면 반려동물, 양식업, 육계, 산란계용은 증가한 반면 돼지, 소, 낙농 등은 줄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돼지는 지난해 생산량이 3억1천940만톤으로 21년보다 3%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유럽의 사료량이 8% 가량 급감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ASF 발생과 돼지 사육두수 감소에 따라 사료량이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또한 중국도 양돈사료가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높은 사료 가격과 낮은 돼짓값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브라질과 베트남에서는 양돈 사료량이 증가했는데 베트남은 ASF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으며 돈가 강세로 농가들이 돼지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한편 축종별 사료량을 보면 육계용이 3억6천만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돼지가 그 뒤를 이었다. 또 국가별로는 중국이 2억6천만톤으로 전년 대비 2.8% 가량 줄었지만 1위 자리를 고수했으며 미국(2억4천만톤), 브라질(8천200만톤), 인도(4천300만톤), 멕시코(4천만톤) 순을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