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돈육 수입 큰 폭 감소
1월 돈육 수입 큰 폭 감소
3만톤 전년비 27% 줄어
삼겹 전지 등 전 부위 ↓
유럽 40~50% ↓, 加는↑
  • by 임정은

지난해 주요 수출국들의 돼지 사육두수 감소 여파일까? 설 연휴 때문이었을까? 새해 첫 달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9천580톤으로 전달 3만2천톤대비 6.8%, 전년 동월 4만500여톤보다 27% 각각 감소했다. 다만 2년전(21년 1월)과 비교하면 여전히 37% 가량 많은 물량이다.

부위별로는 삼겹이 1만2천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준 것을 비롯해 앞다리(1만1천여톤, 27%↓), 목심(5천600톤, 16%↓) 등 주요 부위들 모두 감소했다. 특히 한돈 원료육 시장을 위협하던 뒷다리는 물론 등심, 갈비 등도 40% 이상 급감했다.

국가별로는 유럽 국가들로부터 수입되는 물량이 유독 큰 폭으로 줄었다. 스페인이 7천600톤으로 일년전보다 39.6% 준 것을 비롯해 오스트리아(1천600톤), 네덜란드(2천100톤)도 각각 40%, 50% 감소했다. 이에 비해 가장 비중이 큰 미국산은 9천400여톤으로 전년 대비 13% 줄어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는 감소폭이 적었으며 특히 캐나다산은 2천700여톤으로 4% 증가했다. 캐나다산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는 할당관세의 덕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은 돼지 사육두수 감소로 돼지고기 생산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돼짓값이 고가를 형성하고 있다. 만일 그에 따른 여파로 돼지고기 수입이 이처럼 감소세를 지속한다면 수입량 걱정은 우선 한시름 놓게 되는 것. 물론 예년과 달리 올해는 1월에 설 연휴가 있었던 영향이 더 크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대체적으로 올해 수입량에 대한 전망은 큰 폭의 감소보다 전년 수준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양돈전망을 통해 한돈 가격 하락, 주요 수출국 수출량 감소 등으로 돼지고기 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소폭(0.4%) 감소하는데 그쳐 40만톤대는 유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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