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 실종…겨울한파 오나
설 특수 실종…겨울한파 오나
설 선물세트 예년대비 감소
외식‧가정 소비도 동반 부진
경기 침체 한돈 소비 직격탄
  • by 김현구

새해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심화로 설 특수가 실종됐다. 이에 설 이후 한돈 시장의 격 겨울 한파가 우려되고 있다.

최근 육류유통업계에 따르면 삼겹 등 구이류는 가정 및 외식 소비 동반 부진이 계속되며 일정 비율이 냉동 생산되고 있고, 시중에 덤핑물량 출현도 늘어나고 있다.

아울러 정육류 중 전지는 김장 수요가 종료된 12월 하순부터 약세가 이어지며 적체되고 있고, 그동안 잘 나가던 등심과 후지도 시장서 가격저항으로 약세가 지속되는 등 전부위 소비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대됐던 명절 선물세트 수요가 불경기로 인한 소비 지출 감소로 햄‧소시지 선물세트 판매가 예년 대비 부진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형마트에서는 대대적인 한우 할인행사로 인해 상대적으로 돼지고기 판매는 더욱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삼겹살 등의 부분육 납품단가는 더욱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 등의 소비자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여전히 높게 형성되면서 한돈 소비가 더욱 움추러 들고 있다.

이에 한돈가격도 설 전주 4천원대로 하락했다. 당분간 소비 호재 요인이 없어 한돈 시장에서는 찬바람이 부는 겨울 한파가 예상되면서 농가들도 적자 경영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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