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돈 생산비 수준…경영 '살얼음판'
새해 한돈 생산비 수준…경영 '살얼음판'
돈가 5천~5천200원 작년비 1~5% 하락
돈육 공급량 감소에도 이월재고량 늘어
1~3월 4천원대, 4월 이후 5천원대 전망
  • by 김현구

올해 한돈 평균 가격이 작년보다 소폭 하락한 5천~5천200원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금년 생산비도 5천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올해 농가 경영도 쉽지 않는 한해가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8일 aT센터에서 ‘농업‧농촌의 혁신과 미래’라는 주제로 2023 농업전망 대회를 개최하고, 새해 양돈전망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2022년보다 0.3% 감소한 1천117만마리로 예측됐다. 이에 한돈 등급판정두수도 전년 대비 0.3% 감소한 1천848만마리로 전망, 한돈 생산량은 11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 하락, 주요 수출국 수출량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한 43만8천 톤으로 전망했다. 또 23년 연말재고량은 국내 총 공급량이 증가해 전년(13만7천 톤) 대비 7.5% 증가한 14만7천 톤으로 예상됐다.

이를 종합하면 올해 돼지 평균 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월재고량 증가에 따른 국내 공급량 증가로 22년(5천227원)보다 소폭 하락한 5천~5천200원으로 예측됐다. 월별로 보면 1~3월 4천원대를 형성하다 4~9월 5천원 이상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되나 10월 이후 5천원 안팎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즉 올해 1분기에는 작년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나, 2~4분기에는 전년보다 대부분 낮게 형성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작년 기록했던 월평균 6천원대 시세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농경연은 또 중장기 전망에서 23년에는 돼지 마릿수는 모돈 감소세로 줄 것으로 예측됐으나 24년부터는 생산성 향상 등으로 증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수입 단가 및 환율 하락에 따른 국내 도매원가 하락과 국내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완만한 증가 추세를 보여 2032년 수입량은 45만톤 내외가 될 것으로, 자급률도 7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중장기 한돈가격은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 육류 소비 증가 등으로 상승해 27년 5천100~5천300원, 32년에는 5천200~5천400원 등 평균 5천원대는 지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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