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美 쇠고기 최대 시장
韓, 美 쇠고기 최대 시장
日 제치고 미 수출국 중 2년속 1위
USDA, 韓 무관세 美 수출에 기회
FTA도 힘 보태, 경쟁국 濠보다 유리
  • by 임정은

한국이 미국 쇠고기 시장 중 독보적 성장세로 최대 시장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한국으로 수출한 쇠고기는 25억달러어치로 21억7천만달러에 그친 일본을 넘어서며 수출 시장 중 1위를 차지했다. 물량에서는 한국(26만8천톤)이 일본(28만4천톤)보다 다소 적었지만 일본은 전년 대비 4% 감소한데 비해 한국은 4% 늘었으며 수출 금액에 있어서 일본은 변동이 없었지만 한국은 16%가 늘었다. 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이후 지난해 역시 수출액에 있어서 한국이 최대 수입국의 자리를 지킨 것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관련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의 최대 시장으로 떠올랐다는 점을 주목했다. 지난해 동아시아 시장에서 미국의 쇠고기 수출이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은 21년에 이어 지난해도 최대 쇠고기 시장이었던 일본을 따돌렸다는 점을 지적했다. USDA는 한국 정부가 시행한 할당관세와 같은 정책이 미국 수출업자들에 있어서 어떻게 시장 접근을 지원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FTA도 미국의 쇠고기 수출 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12년 발효된 한-미 FTA로 미국산 쇠고기는 경쟁국인 호주(22년 16%)보다 낮은 관세(10.6%)가 적용된 때문이다. 이에 미국산 쇠고기는 17년부터 호주산을 제치고 국내 수입 쇠고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는 오는 26년 관세가 철폐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