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시장 돈가, 대표성 지위 흔들
도매시장 돈가, 대표성 지위 흔들
지난해 경락두수 사상 최저
4%가 돈가 기준, 대표성 낮아
한돈협, 돈가 기준 개선 추진
  • by 김현구

작년 출하두수 사상 최고에도 도매시장 규격돈 경락 두수는 역대 가장 적었다. 이에 대표성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돈협회가 새해 돈가 안정을 위한 가격 결정 체계 개선 추진을 공론화키로 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 출하물량은 1천854만4천752마리로 일년전 1천836만6천430마리에 비해 17만여마리(1%) 가량 많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육량으로는 110만7천여톤에 달해 역시나 일년전보다 소폭 늘었다.

그러나 도매시장 출하두수는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도매시장 탕박 규격돈 경락두수(모돈, 등외‧제주 포함)는 사상 가장 낮은 72만7두를 기록한 것. 이는 전년(79만6천138두) 대비 11% 감소한 물량으로 매년 줄고 있다.

이로써 한돈 가격을 결정하는 도매시장 탕박 규격돈 경락두수는 전체 출하두수(1천854만두) 대비 약 4%를 기록, 대표성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이 같이 한돈 기준가격에 대한 도매시장 대표성이 매년 희미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돈협회는 돈가 안정을 위한 가격결정 체계 개선의 일환으로 양돈장-육가공업계간 직거래 시세 시범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시세 기준도 업계와 협의해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이에 한돈협회를 중심으로 올 한해 돼지가격 기준에 대한 논의가 그 어느해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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