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육 수급, 한돈보다 수입이 변수
돈육 수급, 한돈보다 수입이 변수
한돈=5년간 연평균 1.2% 증가세
수입돈육=최대‧최저 차이 10만톤
수급, 한돈보다 수입육이 좌우해
수급 위한 모돈이력제 ‘어불성설’
  • by 김현구

최근 5년간 한돈 생산량은 미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돈보다 돈육 수입량 변동폭이 매년 큰 것으로 분석되며 돈육 수급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에 모돈 이력제 등 국내 돈육 수급을 위한 농가 규제는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돈협회가 분석한 2022년도 국내 돼지 수급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연간 돈육 공급량(한돈+수입돈육)은 △2018년=161만2천톤 △2019년=164만9천톤 △2020년=158만4천톤 △2021년=158만2천톤 △2022년=163만8천톤 등 최근 5년간 거의 비슷한 물량이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한돈과 수입돈육으로 나눠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돈보다 수입 돈육량에 의해 공급물량이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한돈의 경우 △2018년=106만톤 △2019년=108만7천톤 △2020년=111만8천톤 △2021년=112만1천톤 △2022년=112만6톤으로 연평균 1.2% 일정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돈육 수입량은 △2018년=46만4천톤 △2019년=42만1천톤 △2020년=31만톤 △2021년=33만3천톤 △2022년=44만2천톤 등 변동폭이 최대 10만톤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돈육 수급 전망의 경우 한돈 생산량은 모돈 두수를 바탕으로 예측이 가능한 반면, 수입 돈육은 변동폭이 커 종합적인 돈육 수급 예측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돈육 시장이 FTA 등에 의해 완전 개방된 상황에서 한돈 수급 예측만으로 효과적인 수급 관리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때문에 한돈업계는 수입 돈육 예측이 어렵고, 특히 국내 수급 관리를 위해 무관세 수입도 추진하는 마당에 모돈 개체별 이력제 등 국내 농가만 수급 통제 강요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 국내 돈육 수급 관리를 위해서는 한돈보다 수입육에 대한 관리 강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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