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2년도 한돈농가 경영 실태 조사
[기획특집] 22년도 한돈농가 경영 실태 조사
농가 동물복지 의무화 반감 높아
81%, 복지 인증 받지 않을 것
임신돈 군사 전환, 69% 계획無

후계자 없다 57%, 향후 미래 불안
경기강원권 후계자 비율 특히 낮아

MSY 분포 16두 미만이 가장 많아
국제 경쟁력 24두 이상 비율 9.5%

농가 최대 질병 발생 계통은 호흡기’
10 중 3 농가 PRRS 발생 ‘골치거리’
  • by 김현구

○…최근 한돈협회(한돈미래연구소)는 축산경영학회에 의뢰, 500두 이상 462호를 대상으로 2022년 한돈농가 경영 실태 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초 통계 자료를 확보함으로써 한돈산업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실시됐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요약 정리한다.…○

■사육형태=응답 농가의 사육 형태는 81.2%가 일관경영(번식부터 출하까지)이었으며, 비육전문경영(자돈 구입 및 수탁에서 출하까지) 8.7%, 번식전문경영(번식~자돈 판매 및 위탁)은 6.7%, 혼합사육(일부 자돈 위탁 및 판매) 2.8% 순으로 나타났다.

■후계자 유무=농장을 경영할 후계자가 있다는 응답은 43%(자녀 40%, 자녀 외 3%) 후계자가 없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다. 경영 후계자가 자녀라고 응답한 경우 농장 업무에 참여하는 비중은 73.1%로 나타났으며 자녀가 축산관련 학교나 마이스터 대학 등을 통해 교육을 이수한 비중은 52.7%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강원은 후계자가 있다는 응답이 낮은 반면, 경상권과 충청권은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전산 기록 비중=응답자의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산 관리 시스템은 수기 32.2%, 기타 전산프로그램 29.8%, 피그플랜 18.0%, 한돈팜스(전문가용) 13.0%로 나타났다. 기록하지 않는 농가 비율은 7.0%로 조사됐다. 특히 사육규모가 커질수록 수기 관리 비중이 크게 줄어들며, 전산 프로그램 사용 비중이 높았다.

■모돈 구성 및 사육 규모=모돈 사육 농가의 모돈 구성 비율은 순종 14.9%, F1 78.6%, 기타 6.5%로 나타났다. 5천두 이상 농가는 F1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순종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모돈 갱신용 후보돈 선발은 종돈장 구입이 68.6%로 가장 많고, 자가 F1생산 및 선발 26.0%, 자가 비육돈 선발 5.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육규모가 커질수록 종돈장 구입 비중이 줄고 자가 F1 생산 및 선발 비중이 높았다. 모돈 갱신율의 경우 평균 38%로 나타났으며, 규모별로는 1천두 미만이 30% 수준으로 가장 낮고, 규모가 커질수록 높아 5천두 이상 그룹에서는 40%로 나타났다.

■MSY 분포도=응답 농가 전체 평균 MSY는 18.37두로 분석됐다. 응답농가의 MSY 분포는 16두 미만이 27.6%로 가장 많았고, 20~21두가 22.8%, 18~19두 15.3%, 16~17두 15.0%, 22~23두 9.7%, 24두 이상이 9.5%로 나타났다.

■인공수정 비중=모돈 사육 농장에서 인공수정을 실시하고 있는 방법은 외부 AI센터에서 구입이 7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가 AI 17%, 외부+자가 AI 혼합 9%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피해가 컸던 질병=지난 2년간(21~22년) 농장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질병은 기타 호흡기계 질병이 31.2%로 나타났으며 PRRS(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28.6%, PED(유행성설사병) 10.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질병 발생이 없었다는 농장도 13.4%를 차지했다.

■사료비 및 결제 시기=응답한 농가들의 배합사료 kg당 단가는 21년 604원, 22년 741.9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8%가 상승했다. 이 중 22년 기준 5천두 이상 사료 단가는 kg당 715.1원으로 1천두 이하 735.2원 대비 최대 20.1원 차이났다. 사료 정산 방법은 선금이 41.4%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 21.3%, 1개월 이내 상환 15.6%, 3개월~6개월 이내 상환이 7%~7.5%로 조사됐다.

■돼지 가격 정산 방법=농장에서 돼지가격 정산 시 적용 받는 기준 가격은 전국평균가격(제주제외, 제주포함 모두 해당)이 93.2% 대부분을 차지했다. 돼지가격 정산 시 가격 적용 기간은 주간 평균가격이 57.0%로 가장 높았으며 당일 도매시장 가격 21.9%, 3일 평균가격 1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 가입 여부=돈사 화재 증 재해에 대비한 손해보험(가축보험 등)에 가입한 농장은 95.5%로 나타났다. 질병으로 인한 손실에 대비한 가축보험특약(PED 등)에 가입한 농장은 75%였으며, 가입을 안한 농장은 25%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전라제주권의 미가입률이 가장 높은 반면 경기강원은 가입률 100%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농가 사육 의향=최근 1년간 사육두수 변화에 대한 응답은 동일하게 유지한 농가가 76.4%로 가장 많았으며 증가했다는 농가는 10.2%, 감소했다는 농가는 13.4%로 나타났다. 사육 두수 감소 이유로는 질병‧방역 등 자발적 모돈 감축이 20.6%, 생산성 저하 16.5%, 인력부족 12.4%, 생산비 증가 11.3% 등으로 조사됐다.

■양돈 현장 애로사항=양돈업을 하면서 어려운 부분은 ‘분뇨‧환경문제 또는 민원’이 32.8%로 가장 높았으며 ‘인력부족’ 19.5%, ‘수익성 저하’ 14.6%, ‘생산 성적’ 6.4%, ‘자금 조달’ 5.2% 순으로 나타났다. 양돈업 관련 정부에 바라는 점은 ‘분뇨처리 문제 해소’와 ‘환경 관련 규제 완화’가 각각 30.7%, 29.6%로 높게 나타났다.

■동물복지 시설 인식=동물복지인증 여부에 대해 ‘받지 않을 것이다’ 응답이 81.0%, 받을 예정이다 17.3%, 받았다 응답이 1.8%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년 1월1일부터 교배한 날부터 6주가 경과한 임신돈은 군사 공간 또는 군사 공간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개방된 스톨에서 사육돼야 한다’라는 내용을 인지하고 있는 농가는 45%, 모르고 있는 농가는 55%로 나타났다. 임신돈 군사 사육 시설 전환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 계획이 없다는 농가가 69%로 가장 많았다. 전환하지 않겠다는 농가는 16.8%에 달했다.

■ICT 시설 보유 현황=농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ICT 기계 및 장비 중 ‘포유모돈자동급이기’가 20.7%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CCTV 20.2%, 비육돈 사료자동급이기 13.5%, 환경관리기 13.4%, 출하돈선별기 8.0%, 음수관리기 7.8%, 사료빈관리기 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ICT 장비의 운영상 애로사항은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영 곤란이 26.4%로 가장 높았으며, A/S 미흡 17.7%, 다른기기와 호환성 문제 15.8%, 전담 인력 부재 12.1%, 활용 미흡 9.2%, 교육 부족 5.6%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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