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양돈, 건강․환경 이슈로 위축 불가피
EU 양돈, 건강․환경 이슈로 위축 불가피
위원회 2022~32년 전망 보고서
향후 생산‧소비 매년 1%‧0.4% ↓
집약적 사육시스템 비판 거세질 듯
수출 中‧日 줄지만 韓에 기회 있어
  • by 임정은

EU(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생산과 소비규모가 건강, 환경 및 사회적 문제 등으로 인해 향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중장기 농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EU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이 32.4㎏(20~22년 평균)에서 32년 31.1㎏으로 연평균 0.4% 감소(전망 기간 총 4%) 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강과 환경 등의 이슈가 육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에 계속 영향을 주면서 돼지고기 소비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란 설명이다.

그런데 생산은 2천308만5천톤서 오는 32년 2천87만톤으로 연간 1% 감소, 소비보다 더 빠르게 줄 것으로 예측했다. 이전 10년(12년부터 22년) 간 연평균 0.4% 성장해온 EU의 돼지고기 생산은 감소세로 전환해 향후 10년간 220만톤, 10% 가까이 생산이 감소할 것이란 얘기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집약적 생산 시스템은 더 강력한 사회적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정 EU 회원국의 엄격한 환경법과 결합해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출에 있어서는 중국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EU의 대아시아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중국 이외에 일본, 필리핀, 베트남도 전망 기간 동안 수입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EU의 돼지고기 수출은 454만7천톤에서 32년 327만7천톤으로 연평균 3.2% 줄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EU는 돼지고기 수출에 있어서 한국, 호주,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또는 EU 인접국들이 추가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기대를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