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라니냐 소멸…작황 청신호
내년 1분기 라니냐 소멸…작황 청신호
최성종 애널 유통포럼서 전망
4년간 라니냐로 파종‧작황 피해
환율도 1천200원 이하 예상도
  • by 김현구

그동안 국내 배합사료가격에 변수로 작용한 국제곡물 작황 기후와 원달러 환율이 내년부터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라니냐 기후 현상은 발생 4년 만에 소멸, 전세계 옥수수 작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 15일 축평원 세종홀에서 ‘대전환의 시대, 2023 축산유통을 전망한다’라는 주제로 ‘2022 축산유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서 급변하는 축산유통 환경을 이해하고 정보통신기술(ICT)의 혁신이 가져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축산유통 ICT와 소비 트렌드 관련 주제발표가 진행했다.

특히 주제 발표에 앞서 최성종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고물가·고환율 시대, 2023년 축산전망’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강연에서 국제곡물가격과 관련, 22년 2분기 이후 국제곡물가격 변동성이 완화됐고 10월까지 빠르게 상승하던 월달러 환율도 11월 들어서는 급격히 하락, 일반적으로 4~6개월의 시차가 존재함을 감안할 때 23년 1분기 국내 배합사료가격은 22년 고점 대비해서는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3년 동안 전세계 농산물 파종과 작황, 수확에 피해를 입힌 라니냐 기후는 23년 1분기부터 점차 소멸 예정이다”며 “23년 2월부터는 글로벌 기후 전망상 기상 이변 중립 확률이 50% 이상으로 확대, 연말까지 미국과 전세계 곡물 및 소프트 생산량 전망치를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할 만한 기후 변수가 부재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역시 미국의 긴축 경계 완화로 강달러 환경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 내년 환율은 평균 1천200원대 예상하고, 연말은 1,100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곡물 생육 시기에 엘니뇨 또는 라니냐가 발생하는 경우 곡물 단수는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 이하로 감소한다. 특히 엘니뇨보다 라니냐가 곡물 단수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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