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 구매 최대 장벽은 ‘가격’
한돈 구매 최대 장벽은 ‘가격’
구입 줄인 소비자들 “너무 비싸”
수입 돈육은 한돈과 맛 차이로 꺼려
  • by 임정은

한돈의 가장 큰 구매 장벽은 역시나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지난달 8~16일 9일간 전국 500가구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돼지고기 소비 행태 및 인식을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한돈의 구매 경험이 감소했거나(11.8%) 내년 국내산 돼지고기 구입 계획이 감소했다는 응답(7.4%)자들이 꼽은 가장 큰 이유는 가격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으로 조사됐다.

한돈의 구매를 줄였다는 응답자 가운데 77.2%는 가격이 적정 수준 대비 너무 비싸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으며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가계에 여유자금이 없어서 줄였다는 응답도 47.4%로 역시나 경제적 이유를 꼽았다. 또 내년 구매를 줄이는 이유에 대해서도 가계에 여유자금이 없어서(63.9%), 혹은 가격이 적정 수준 대비 너무 비싸서(61.1%)라고 답했다. 이에 비해 건강에 대한 우려는 구매 경험이나 구매 계획 모두 10% 안팎으로 크지 않았다.

또 김장철 돼지고기 구매 계획이 없다는 소비자(23%)들 역시 돼지고기 가격이 너무 비싸(31.3%)고 가계 여유자금이 없다(21.7%)는 이유가 주를 이뤘다.

이에 비해 수입산 돼지고기의 구매를 줄였거나 줄일 계획인 소비자들이 꼽은 주된 이유는 한돈과의 맛 차이나 대체제가 많아서라는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실제 이번 조사의 다른 항목을 보면 소비자들이 한돈 가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즉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가정 소비용 적정 가격(100g당)은 삼겹살이 2천450원, 목살 2천286원으로 조사됐는데 올 평균 소비자 가격(삼겹 2천618원, 목심 2천440원)이 이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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