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한돈 품질, 등급보다 육색으로 판단
소비자 한돈 품질, 등급보다 육색으로 판단
등급 표시 활용률, 소보다 낮아
고기 맛, 살코기 지방 비율 중시
78% 가정 주1회 이상 돈육 섭취
  • by 임정은

소비자들은 쇠고기를 살 때는 등급표시를, 돼지고기는 육색을 보고 품질을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도 등급표시가 있지만 실제 구매할 때 품질의 판단 기준으로 삼는 비율은 쇠고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최근 농촌진흥청은 축산물 소비 활성화 방안을 찾고 중장기 축산 연구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소‧돼지고기 소비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7월 9~19일까지 전국 20대 이상 1천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전체 응답자의 78%가 일주일에 한번 이상 가정에서 돼지고기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시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돼지고기의 경우 육색을 본다는 답변이 63.6%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원산지(54.4%), 이력정보‧도축일시‧유통기한(44.4%), 가격(43%), 등급표시(42.7%) 순으로 나타났다. 품질을 나타내는 등급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활용률이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이에 비해 쇠고기의 경우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등급표시를 본다는 비율이 78%로 돼지고기보다 월등히 높았다. 쇠고기는 등급표시 다음으로 신선도(76.9%), 육색 및 지방색(60.2%), 원산지(42.8%)를 본다고 응답했다.

또 소비자들은 고기의 맛에 있어서 돼지는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69.8%)과 부드러운 정도(55.8%)에 의해 결정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쇠고기는 부드러운 정도(69.2%)와 다즙성(67.2%)을 꼽았다.

또 국산 소비 비중에 있어서 돼지고기(79.1%)가 쇠고기(58.2%)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구매 장소는 돼지고기와 쇠고기 모두 대형마트, 정육점, 농축협 마트, 인터넷, 동네 슈퍼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돼지고기와 쇠고기 모두 인터넷을 통한 구매 비중이 크게 늘었는데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과 편리함, 부위 선택 가능한 점을 인터넷 구매의 장점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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