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돈육 수입 3만톤 미만…올 처음
11월 돈육 수입 3만톤 미만…올 처음
2만9천톤, 전월보다 4% 줄어
EU 돈가 상승에다 재고 급증
누적 41만톤 전년비 39% 늘어
  • by 임정은

11월 돼지고기 수입량이 올 들어 최저치로 줄었다. 그럼에도 지난해보다는 많고 누적 수입량은 40만톤을 훌쩍 넘겼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8천800톤으로 올 들어 처음으로 3만톤을 넘지 못했으며 전달 3만톤보다 4.1% 줄었다. 수입육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EU의 돼짓값이 올 중반 이후 줄곧 사상 최고 수준의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데다 수입육 냉동 재고도 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육류유통수출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수입 삼겹과 전지의 냉동 재고는 전년 동월보다 각각 30%, 33% 많았다.

이처럼 11월 수입이 전달보다 줄기는 했지만 지난해 동월 2만6천여톤에 비해서는 9.2% 많았다. 이로써 11월말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41만1천여톤을 기록, 일년전 29만6천톤보다 38.6% 증가했다. 올해 남은 기간 수입량이 1만톤만 넘어도 올해 수입량은 사상 최고치였던 18년(46만톤)에 이어 역대 2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말 부위별 수입량을 보면 삼겹살이 16만톤으로 가장 많았고 일년전과 견주면 7% 가량 늘었다. 그 뒤를 이어 앞다리(15만3천톤), 목심(5만9천톤), 등심(1만8천톤), 뒷다리(1만1천톤) 순으로 들어왔으며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두 큰 폭으로 늘었는데 그 중에서도 등심(지난해 동기간 9천800톤)과 뒷다리(〃 445톤)가 특히 급증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그동안 1위를 지켜오던 스페인이 11월 큰 폭으로 줄면서 누적 실적에서 미국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11월말 국가별 수입량을 보면 미국이 11만5천톤으로 일년전보다 2.3% 늘고 스페인은 전년 동기 대비 2배에 달하는 11만4천톤을 기록했다. 네덜란드(4만6천톤), 캐나다(3만4천톤)가 그 뒤를 이었다. 브라질은 11월말 누적 물량 6천400여톤으로 많지 않지만 지난해 동기간 3천톤 미만에서 올해는 그보다 2배 이상 급증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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