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리뷰] 막판 선전에도 돈가 하락
[11월 리뷰] 막판 선전에도 돈가 하락
5,241원, 전월‧전년비 모두 ↓
출하 175만두 전달비 11% ↑
마지막주 상승세…12월 기대
  • by 임정은

상승 발동이 너무 뒤늦게 걸렸다. 11월 돼짓값이 마지막주 선전에도 불구하고 전달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하락했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1월 평균 돼짓값은 ㎏당 5천241원으로 전달 5천296원보다 1%, 지난해 5천273원보다 0.6% 각각 하락했다. 전년 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던 돼짓값이 전년 동월에 비해 떨어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또 출하 증가와 소비 둔화로 돼짓값이 떨어지는 10월을 지나 11월은 김장과 연말 수요가 동시에 겹치면서 10월에 비해서는 오르는 시기지만 올 11월은 이 같은 계절적 흐름도 벗어난 것이다. 마지막주 5천400원대까지 오르며 상승세가 시작됐지만 역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1월 돼짓값이 이처럼 약세를 보인 이유는 출하물량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11월 돼지 출하두수는 175만두로 전달 157만6천마리보다 11% 많았고 일년전 172만마리에 비해서도 1.7% 가량 증가했다. 여기다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이후 침체된 소비 시장의 분위기가 11월 고스란히 이어지면서 소비 측면에서 상승 동력이 약했던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그나마 12월이 가까워오면서 돼짓값은 다소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이번 달은 돼지 출하도 감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반등의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4천385원 △2월=4천135원 △3월=4천273원 △4월=5천251원 △5월=6천385원 △6월=5천861원 △7월=5천613원 △8월=5천920원△9월=5천596원 △10월=5천296원 △11월=5천241원을 형성, 8월 이후 지속 하락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규격돈(1+, 1, 2등급)은 총 4만5천769두(일평균 2천80두)가 경락, 전년 동월 5만215두(〃2천282두)에 비해 9.7%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5천430원 △중부권(음성)=5천243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5천203원 △호남권(삼호, 나주)=4천765원 △제주권(제주축협)=6천643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1만3천409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9.3%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1만4천824두로 32.4%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7천536두로 38.3%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2천12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5천483원, 1등급 가격은 5천394원, 2등급 가격은 4천913원을 형성했다.

11월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100g당 2천581원을 형성, 전달(2천732원) 평균 대비 5.9% 하락, 전년 동월(2천522원) 대비해서는 2.3% 높게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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