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룟값 정점…내년 생산비 부담 주나?
사룟값 정점…내년 생산비 부담 주나?
농축산부, 곡물가‧환율 안정 추세 분석
곡물가격 7월 도착분 이후 하향 안정세
환율 1,300원대로 내년 1천200원 전망
사료업 “내년 2월 이후 가격 조정 분석”
  • by 김현구

최근 환율 및 국제곡물가 안정 영향으로 사료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사룟값 인하는 시간문제로 내년부터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은 다소 줄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간마다 전문지 언론에 배포하는 11월 첫째주 축산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던 국내 배합사료가격은 9월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일부 조합 공급사료의 경우 정점을 찍고 공급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국제곡물 수급 동향 역시 최근 내년도 미국의 옥수수 및 대두 생산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이 같이 사료비 급등 요인이었던 국제곡물가격이 지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환율도 하향 안정을 되찾으면서 최근 배합사료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배합사료 주요 원료 도입가격의 경우 7월 도착 이후부터 하락세로 전환, 당초 11월부터는 사료가격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갑작스런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하 요인이 상쇄됐다.

그러다 1천400원대를 기록했던 환율이 최근 1천300원대까지 하락하면서 한 숨 돌렸고, 최근 사료협회 세미나에선 내년도 환율에 대해 1천200원대까지 하락 후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내년부터는 국제곡물가 지속 하락에다 환율 안정에 힘입어 인하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사료업계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료업계의 한 관계자는 “환율 급등세는 진정됐으나 사료업체 적자 누적 및 환차손으로 즉시 인하는 어려워 올해는 사료가격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사료업체 관계자는 “사료가격 연동제를 운영하는 일부 조합은 즉시 인하 요인이 가능하겠지만 민간 사료업체들은 내년 2월 이후에야 인하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이 같이 국제곡물가 및 환율 안정에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배합사료 가격 인하는 시간 문제로 분석, 올해말로 사료비 급등으로 인한 돼지 생산비가 정점을 찍고, 내년에는 사료 가격 인하 영향으로 돼지 생산비 감소도 가능, 농가들의 경영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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