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고기 수입 빗장 잇따라 해제
멕시코, 고기 수입 빗장 잇따라 해제
브 돈육‧알젠틴 쇠고기 허용
관세 면제에도 물가 지속 상승
비관세 장벽 완화 등 2차 대응
  • by 임정은

멕시코가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대해 잇따라 수입 빗장을 풀고 있다. 멕시코는 최근 2차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통해 수입 식품과 관련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완화할 계획을 밝힌바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아르헨티나 정부 발표를 인용, 멕시코가 아르헨티나산 뼈 없는 쇠고기의 수입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는 10여년 전 아르헨티나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했으며 두 나라는 지난 8년간 협상을 지속해온 끝에 이 같이 결정했다. 멕시코 정부가 아르헨티나 쇠고기 수출 포장작업장 22개소에 대해 수입을 허가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멕시코는 브라질산 돼지고기에 대해서도 수입을 허용했다. 브라질 농림축산부는 지난 14일 멕시코가 브라질산 돼지고기에 대해 시장을 개방했다고 밝히며 이를 통해 양국간 무역이 강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브라질은 멕시코의 인플레이션 퇴치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동물성단백질 협회는 브라질 내 구제역 청정 지역인 산타카타리나주에서 생산된 돼지고기가 멕시코로 수출될 수 있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추후 리오그란데 두술주와 파라냐로 수출 가능 지역을 확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올해 5월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인플레이션 대응 패키지를 통해 돼지고기, 쇠고기를 포함, 24개 필수 장바구니 품목의 수입 관세를 면제하는 등 수입식품을 통한 물가안정을 꾀한바 있다. 그럼에도 지난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8.7%를 기록, 2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자 10월 2차 인플레이션 대응책을 내놨다. 주요 내용은 식품 공급 관련 15개 기업에 특혜를 주고 대신 가격 인하를 유도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축산물 안전청 등의 허가 없이 식품을 수입 및 유통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식품 수입과 유통에 있어서 가격 상승 원인이 될 수 있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완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한편 올 9월까지 멕시코 돼지고기 수입량은 105만톤여톤으로 전년 대비 11%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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