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돼지 22년만에 최저
덴마크 돼지 22년만에 최저
10월 1천200만두대 무너져
전년비 10% ↓…고생산비 탓
  • by 임정은

덴마크의 돼지 사육두수가 일 년 내내 감소세를 기록하며 2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덴마크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천190만2천마리로 전분기 1천218만마리보다 2.3%, 지난해 동기간 1천321만마리 대비 9.9% 각각 감소했다. 계절에 상관없이 1월부터 내리 4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도 이례적이다. 또 각 분기별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 추이를 비교해보면 점차 감소세도 가팔라지고 있어 올해 덴마크 내 돼지 감축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는 짐작을 가능케 하고 있다.

덴마크의 돼지 사육두수가 이처럼 1천200만마리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1천196만마리) 이후 10여년 만이다. 또 올 10월 사육두수는 지난 2000년 2분기(1천167만마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거의 모든 구간에서 돼지가 줄었는데 곧 출하할 50㎏ 이상 돼지가 일년전보다 무려 11.5% 줄어 가장 두드러진 감소세를 보였다. 올 8월말 기준 덴마크의 돼지 출하두수는 전년 동기보다 0.4%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이를 보면 향후 출하물량 감소폭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돼지가 큰 폭으로 준 것은 동물복지와 환경 등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 사료, 에너지 등 생산비가 크게 오른 때문이다. 이에 최근 강세로 돌아선 돼짓값에도 생산 농가들이 두수 감축에 나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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