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기르기, 탄소중립에 발맞추다
돼지 기르기, 탄소중립에 발맞추다
농진청 가축사양표준 4차 개정
온실가스 저감 연구 결과 반영
다산성 모돈 사양관리도 추가
18일 충남대서 학술 토론회도
  • by 임정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돼지사양표준이 개정됐다. 다산성 모돈에 대한 사양관리 요령도 추가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사육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요구 등을 반영, 국내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과 사육 방법을 제시한 한국가축사양표준 4차 개정판을 유관 기관에 배부했다. 또 오는 18일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한국 가축사양표준 4차 개정 발간을 기념하는 학술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02년 처음 돼지, 한우, 젖소, 가금 4개 축종에 대한 사양표준과 사료 성분표를 제정한 이후 5년마다 개정되고 있는 가축사양표준은 개정 때마다 사육환경의 변화를 반영해왔다. 이번 4차 개정은 변동성이 커진 국제 곡물가와 탄소중립 이행 요구 강화 등이 반영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구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이에 사료 영양소를 정밀하게 공급해 분뇨와 축산 유래 냄새를 저감할 수 있도록 국내외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했다.

돼지의 경우 단백질 요구량 조절을 통한 분뇨 내 질소 및 온실가스 저감 연구 결과를 반영하고 다산성 모돈의 사양관리 내용을 추가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환경부하 저감 저단백질 사료, 필수․조건부 아미노산 내용 보완 △질소배출량, 온실가스 저감, 다산성 모돈 단백질․아미노산 요구랑 추가 △위생상태 및 영양결핍에 따른 에너지 요구량 변화 내용 보완 △돼지 음수량, 급수기 유속 및 높이, 음수량 공식, 지하수 수질기준 내용 보완 △환경 오염 및 냄새민원 최소화를 위한 돼지 성장단계별 사양, 분뇨 처리시설 내용 보완 등이다.

축산과학원 관계자는 “한국가축사양표준은 사료 회사, 축산농가, 대학 등 여러 곳에서 가축 사양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가축 사육환경 변화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반영한 이번 개정으로 축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