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겹친 세계 양돈 내년도 쉽지 않다
위기 겹친 세계 양돈 내년도 쉽지 않다
고비용 고물가 고규제에 위기
인플레로 단백질 수요 부정적
라보뱅크, 보고서서 분석 전망
  • by 임정은

올해 세계적으로 높은 양돈 생산비가 생산 기반을 위축시킨데 이어 소비도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라보뱅크는 최근 4분기 세계 돼지고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가 올 4분기와 내년까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시에 기록적인 수준의 세계적인 고 생산비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돼지 사육규모 확장을 제한하고 있으며 23년에도 비용 부담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먼저 소비 측면에서 부정적인 전망의 주된 배경은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임금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실질 임금이 낮아지고 이로 인해 단백질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전 세계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 속에 러시아산 에너지 비중이 높은 유럽연합의 경우 올 겨울 더 높은 에너지 비용으로 소비자 수요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생산 쪽도 어렵기는 마찬가지. 사료와 에너지와 같은 생산비의 상승과 함께 규제 확대도 생산 규모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작용해서다, 세계 양돈농가들은 올해 마진에 대한 압박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처럼 생산 확대를 가로막는 요인들이 지속될 것으로 라보뱅크는 전망했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경우 생산비용의 상승과 규제 그리고 질병과 모돈의 폐사율 등 생산성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이어질 가능성이 지적됐다. 이에 24/25년에도 사육규모의 큰 확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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