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올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1년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도 면했다. 동시에 8월 중국 수출 역시 올 들어 처음으로 일년전 물량을 넘어섰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8월 돼지고기 수출은 22만6천톤으로 전달 20만8천톤에 비해 8.6% 증가하면서 올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동월(22만5천800톤)과 비교할 때 소폭이나마 늘면서 지난해 9월 이후 이어진 감소세를 1년만에 벗어났다.
그럼에도 8월말 누적 수출물량은 17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2만3천톤에 비해 15% 적어 작년 수출물량과의 차이는 여전히 컸다.
8월 미국 돼지고기 수출은 최대 시장인 멕시코와 중국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 최고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은 5만5천여톤으로 전달 4만4천톤보다 무려 24.4% 증가했으며 특히 일년전 4만8천톤 대비 14.6% 증가했다. 올해 중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미국 돼지고기 수출이 부진한 결정적 원인이 됐다. 그런 중국 시장이 모처럼 전년 대비로도 많은 물량을 수입했다.
또 멕시코 수출도 7월보다 15% 가량 많은 8만1천톤을 기록하면서 8월 미국 수출이 호전되는데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다만 8월말 누적으로 보면 멕시코는 62만톤으로 일년전보다 14% 증가한 반면 중국은 31만8천톤으로 전년 대비 44% 적었다. 또 멕시코, 중국 이외 일본, 캐나다 수출도 일년전보다 10% 이상 감소했으며 한국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