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멧돼지 포획 ‘개점휴업’
야생멧돼지 포획 ‘개점휴업’
6월 이후 멧돼지 포획 크게 줄어
춘천 ASF 농장 멧돼지 전파 원인
한돈협, 현 개체수의 75% 감축을
  • by 김현구

한돈농가들이 ASF(아프리카돼지열병) 전국 확산 사전 대비 차원에서 야생 멧돼지 포획 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강원도 춘천 양돈장 ASF 역학조사에 따르면 농장 인근에서 ASF 멧돼지 폐사체가 다수 발견, ASF 바이러스가 매개체(사람 및 차량 등)로 인해 농장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같이 야생 멧돼지로 인한 ASF 발생 확률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6월 이후로는 포획 및 ASF 폐사체 발생 건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다. 특히 올 8월의 경우 야생멧돼지 ASF 발생 건수는 6건으로 전년 동기 88건 대비 93% 감소한 것. 이를 두고 강원지역 농가들은 강원도 내 멧돼지 포획 및 폐사체 수색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다고 주장, 야생멧돼지 포획 활동이 개점 휴업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한돈협회는 국내 야생멧돼지 ASF 차단을 위한 적정 개체수는 ㎢당 0.7두로, 이 서실 밀도가 유지될 시 ASF가 발생하더라도 개체 이동에 따른 질병 확산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서는 현 야생멧돼지 개체수의 75% 저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야생멧돼지 포획 강화를 위해 수렵견 활용, 수렵 숙련자 활용, 타지역 엽사 포획 허가, 엽총 사용 시간 완화 등을 통해 멧돼지 포획 강화를 정부에 요청했다. 특히 환경부 광역 울타리 철회로 인한 기존 예산을 발생 위험 농장 주변 멧돼지 포획과 울타리 설치 용도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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