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종돈 수입 90% 넘어
캐나다산 종돈 수입 90% 넘어
3분기 1천7두 중 943두 차지
덴마크 30%대서 2%로 줄어
유럽 종돈 육질·사양관리 영향
  • by 김현구

3분기 종돈 수입 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캐나다산이 전체의 90%를 넘어섰다. 이는 유럽산 종돈에 대한 냉정한 시장 평가로 분석되고 있다.

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 1~9월말 종돈 수입 물량은 1천7두로 전년 동기(926두) 대비 8.7% 증가했다. 이로써 종돈 두수는 2년 연속 1천두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이 같이 금년 종돈 수입 시장은 국내 종돈장들의 경우 종돈 수급 안정화로 갱신용으로 주로 수입, 반면 일반 양돈장들이 수입 물량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도 수입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금년 전체 50% 안팎의 종돈 수입은 일반 양돈장에서 수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눈여겨 볼 점은 수입된 종돈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그동안 덴마크와 캐나다가 양분됐던 수입 종돈 시장이 올해는 캐나다로 추(錐)가 크게 기울었다. 캐나다가 전체 물량의 93.6%인 943두, 덴마크가 2.2%인 22두, 미국이 4.1%인 41두, 프랑스 1두가 들어왔다. 품종별로 살펴보면 △랜드레이스=112두 △요크셔=656두 △듀록=198두 △버크셔=41두가 들어왔다.

이 같이 2012년 이후 다산에 강점이 있는 프랑스산 종돈을 시작으로 2016년부터 덴마크산도 급격히 증가, 한 때는 유럽산 종돈 수입 점유율이 북미산보다 높게 형성됐다. 즉 다산성의 큰 장점이 있는 유럽산 종돈에 대한 국내 종돈장들이 관심이 나날이 커진 것이다.

그러나 유럽산 다산 종돈에서 태어난 자돈 생시 체중 저하와 함께 어려운 관리가 문제로 떠오르고, 유럽 종돈 후대축 돼지고기에 대한 육질 문제도 불거졌다. 이에 최근 한 계열업체가 유럽산 종돈에서 북미산으로 선회하는 등 시장의 냉정한 평가를 종돈장들도 받아들이면서 종돈 수입 추세도 또 다시 변화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