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돼지 1등급 이상 올 최저
8월 돼지 1등급 이상 올 최저
출하 늘고 상위 등급 줄어
수수료 지원 등 출하 유도
2등급 이하 많이 나온 듯
  • by 임정은

8월 돼지 출하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상위 등급 출현율은 뚝 떨어졌다.

최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 등급판정을 받은 돼지는 153만2천마리로 전월보다 17.1%, 전년 동월보다 8.3% 각각 증가, 역대 8월 중 가장 많았다. 이는 7월 더위로 출하가 지체됐던 물량이 포함 된데다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추석 전 출하 돼지에 대해 도축 수수료를 지원하는 등 유인책을 펼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런데 8월 출하물량은 크게 늘었지만 상위 등급은 일제히 떨어졌다. 8월 1+등급 출현율은 33.3%, 1등급은 32.5%로 전달보다 각각 1.2%P, 0.6%P 하락했다. 이로써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5.8%에 그쳐 7월보다 1.8%P 낮았다. 올해는 물론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상위 등급 출현율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동월(1+=34.8%, 1=31.9%)에 비해서도 1등급 이상 출현율이 0.9%P 하락했다. 전년 동월보다 상위 등급 출현율이 낮은 것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2년여만이다. 그동안 줄곧 소폭이나마 상위 등급 출현율이 전년 대비 꾸준히 개선돼 왔는데 8월 그 흐름이 깨진 것이다.

그럼에도 8월말로 보면 전체 등급판정 물량은 1천211만2천마리로 작년 동기간보다 1.8% 증가한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은 67.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8%보다 0.8%P 높았다.

연도별 등급별 출현율 추이
연도별 등급별 출현율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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