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돈업 올해 새 사이클 시작
中 양돈업 올해 새 사이클 시작
라보뱅크 03년~22년 中 양돈 분석

3~4년 주기로 20년 동안 5번 사이클
시장 상황과 사회적 변화가 주요 원인
생산 규모화로 시장 변동성 낮아져
수입량 줄어도 최대 수입국 자리 유지
  • by 임정은

중국 양돈산업이 돼짓값이 바닥을 친 올해 중반 이후를 기점으로 새로운 사이클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앞으로는 가격 변동성은 줄고 산업의 통합과 현대화가 진전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수입국으로서의 자리는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라보뱅크는 중국의 돼지고기 시장이 올해 중반, 이전과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사이클을 시작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중국은 ASF로 급등했던 돼짓값이 다시 곤두박질치고 이로 인해 생산자들이 큰 손실을 입어야 했으나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등으로 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바로 이 시기, 중국의 돼지고기 시장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03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중국의 돼지고기 시장이 5번에 걸쳐 3~4년 주기의 사이클을 거쳤으며 올해 다시 새로운 사이클로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특히 중국의 시장 상황 외에도 다른 요인들이 이 새로운 주기에 영향을 주고 있는데 경제 및 기술 발전의 과도기에 있는 중국의 현 상황, 새로운 소비자 트랜드, 그리고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성 등 사회적 요구 등이 새로운 주기의 주요 동인으로 지적됐다.

새로운 사이클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최근 중국의 돼지고기 산업이 통합과 산업화 및 현대화를 진전시키는 방향으로 진전됐다는 점이다. 중국 돼지고기 생산에 있어서 상위 20개 기업의 점유율이 지난 19년 11%에서 지난해 20%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결과적으로 이 같은 추세는 시장의 변동성을 더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세계 시장에서 수입국으로서의 중국의 변화다. 보고서는 수입이 중국의 돼지고기 공급에 있어서 중요한 보완책으로 남을 것으로 봤다. 이에 올해는 돼지고기 수입량이 줄지만 그럼에도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입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국이 수입한 돼지고기 가운데 스페인산 비중이 가장 컸으며 브라질, 덴마크, 미국 순이었는데 향후 브라질의 비중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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