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이른 초가을 날씨가 나타나면서 양돈장에서는 환절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달 일부 지역에서는 8월 중 역대 가장 낮은 아침 기온을 기록하는 등 벌써부터 큰 일교차에 돼지들이 노출되고 있어서다. 특히 올 여름은 무더위와 함께 긴 장마를 동시에 겪으면서 다가올 본격적인 환절기 돼지들의 건강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밝힌 환절기 가축 건강 관리 요령을 정리해 소개한다.
환절기 돼지에 가장 우려되는 것은 호흡기 질환이다. 다른 축종보다 호흡기 질환에 약해 특히 사육 밀도가 높으면 질병에 걸리기 쉬운 만큼 밀사 사육을 피하고 돈사 내 유해가스와 바깥 온도를 고려해 환기를 신경 써야 한다. 또 사료 라인과 사료통, 급수기 등을 청소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돈사 내 수질 상태를 자주 점검하는 동시에 전해질과 미네랄 제제를 첨가해준다.
성장 단계별로 적정 사육온도가 다른데 이유 자돈은 특히 큰 일교차에 노출되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적정 온도 유지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또 돈사 내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많아지고 반대로 습도가 낮으면 돼지 기도가 건조해져 질병에 걸릴 수 있어 적정 습도(50~70%)를 유지해줘야 한다. 아울러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하고 돈사 내외부 환경을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기본 중 기본이다.
한편 최근 지역에 따라 가을을 연상시키는 선선한 날씨를 보였지만 기상청은 1개월 전망(9월 12~10월 9일)을 통해 향후 기온이 예년과 같거나 높을 확률이 80%라고 예측, 늦더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