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단백질 최대 공급원 국민 건강 뿌리
돼지고기, 단백질 최대 공급원 국민 건강 뿌리
농경연 2020년 식품 수급표 발표
단백질 중 13.7% 돈육으로 섭취
전체 섭취 열량 중 10%는 고기로
육류 소비량 65.1㎏ 美 절반 수준
북한은 13.4㎏, 남한의 20% 그쳐
  • by 임정은

최근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 높아지면서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육류 소비량은 미국의 절반 수준이며 유럽이나 북남미 국가들과 비교해도 월등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돼지고기가 우리 국민들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은 2020년 기준 식품 수급표를 발표했다. 세계 160여개국이 FAO(세계 식량농업기구) 권장 방식으로 식품 수급표를 작성하고 있어 국제 비교가 가능하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육류 소비량은 연간 65.1㎏으로 미국(123.2㎏), 오스트레일리아(113㎏) 소비량의 60%에도 못 미친다. 또 프랑스(79㎏), 이탈리아(81.7㎏), 독일(78.8㎏) 등 유럽 국가들은 물론 멕시코(69.3㎏), 브라질(99.3㎏) 등도 한국보다 월등히 고기 소비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본(50.1㎏)이나 중국(62.4㎏)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비해서는 다소 많고 특히 북한(13.4㎏)의 경우 남한 소비량의 20% 수준에 그쳐 차이가 컸다.

국내 육류 소비량 중 돼지(28.7㎏)는 4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자급률은 77.2%로 쇠고기(37.2%)에 비해서는 높았지만 닭고기(88.2%)보다는 낮았다. 또 우리 국민들은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전체 에너지 공급량(1일 2천891㎉) 중 10%(296.54㎉) 가량을 육류를 통해 얻고 있으며 이 중 돼지고기는 4.8%를 차지하고 있다.

단백질만 보면 돼지고기의 존재감은 더 커진다. 즉 전체 단백질 공급량(하루 110g) 중 3분의 1을 육류(33.4g)를 통해 얻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돼지고기는 15.09g으로 전체 단백질 공급량 중 13.7%에 달했다. 물론 이 가운데 한돈만 따지자면 더 낮아지겠지만 돼지고기를 통해 공급되는 단백질이 다른 어떤 식품보다 많은 만큼 돼지고기가 우리 국민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이라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과거와 비교해보면 전체 단백질 중 육류 비중, 그리고 돼지고기의 비중은 각각 △80년=8%, 3.4% △90년=12.5%, 5.6% △2000년=18.9%, 8%로 점차 돈육이 국민 식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도 역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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