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의 돼지고기 생산량 전망치가 다시 하향 조정됐다.
최근 EU 집행위원회는 단기 농업 전망을 통해 지난 2월 이후 돼짓값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4.7% 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봄 발표한 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감소폭이 3.1%로 추산됐는데 그 사이 생산량을 더 낮춰 잡은 것이다. 이유는 그때와 비슷하다. 즉 환경에 대한 고민, 수출 부진 우려, 높은 생산비와 ASF가 고돈가의 영향을 상쇄시켜 돼지고기 생산량을 줄일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독일(14%↓), 이탈리아(7.5%), 폴란드(14%)의 감소폭이 두드러질 것이란 지적이다.
또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경우 무엇보다 환경에 대한 압박이 생산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EU 내 최대 생산국인 스페인은 올해 3% 가량 생산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생산비 상승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이 생산에 제약이 된다는 점에서 돼지와 가금류의 생산 여건은 비슷하나 가금육의 경우 높은 육계 가격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시킬 것으로 위원회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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