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수출국 돼지 일제히 감소
세계 3대 수출국 돼지 일제히 감소
美, EU 이어 캐나다도 두수 줄어
7월 1천390만마리 전년비 3% ↓
사료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 여파
향후 세계 돈육 시장 추이 주목
  • by 임정은

캐나다도 돼지 사육두수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미국, EU(유럽연합)과 캐나다까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수출국에서 일제히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세를 기록하게 됐다.

최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천390만마리로 지난 1월 1천417만5천마리보다 1.7%, 지난해 동월 1천435만5천마리 대비 3% 각각 줄었다. 이는 지난 16년 1월(1천363만마리) 이후 최저치다. 이 가운데 모돈두수는 123만마리로 일년전 125만4천마리보다 1.8% 적었다.

통계청은 돼지뿐만 아니라 축산분야 전반에 걸쳐 올해 노동력 부족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오른 사료 가격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돼지의 경우 동부지역 돼지 도축 가공작업장 일손이 부족해지면서 살아있는 상태로 수출을 늘린 게 사육두수 감소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실제 상반기에만 330만마리의 돼지가 수출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주요 돼지 사육지 중 하나인 온타리오주의 경우 상반기 기준 지난해보다 3.7% 많은 98만9천여마리를 수출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기준 148만여톤의 돼지고기를 수출, EU(499만톤), 미국(319만톤)에 이어 세계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그런데 미국은 3월에 이어 지난 6월도 돼지 사육두수가 전년 대비 감소(7천25만마리, 전년비 0.9%↓)했으며 EU 27개국은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3%(1억4천165만두) 가량 줄었고 올해도 독일(5월 2천230만마리, 10%↓), 덴마크(1천218만마리, 7.5%↓) 등에서 감소세가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EU, 미국, 여기다 캐나다까지 주요 수출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일제히 줄면서 향후 그 여파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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