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
내년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
온실가스 저감 노력 유도 위해
올해 기준‧홍보 방안 등 마련
  • by 임정은

내년부터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저탄소 축산물 인증사업이 시범 실시된다. 이를 통해 축산분야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탄소 저감 기술을 활용하는 충남 홍성의 농장을 방문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도의 성공적인 도입 운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국민정책 디자인단 간담회를 개최했다. 농축산부는 지난 5월부터 저탄소 축산물 활성화 방안 수립을 위해 국민정책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외에도 인증제 도입을 위한 기준과 저탄소 축산물 홍보‧교육 방안 등을 올해까지 마련키로 했다. 또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저탄소 축산물 인증 시범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찾은 농장은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통해 양돈 분뇨 처리과정에서 메탄을 포집,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바이오 가스와 발전 폐열 등을 활용해 마을 단위 RE 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캠페인) 추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이처럼 생산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해 농가에는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고 소비자에게는 선택권을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저탄소 인증은 이미 지난 12년부터 도입돼 벼, 사과, 배 등 61개 품목에 대해 운영하고 있으나 축산물은 도입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축산분야의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노력이 소비 현장에는 잘 전달되지 않고 있어 축산물에도 저탄소 인증을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은 “궁극적으로 저탄소 소비시장 확대 등을 통해 축산분야 전반을 환경 친화적 축산업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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