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상반기 돈육 생산 10% 급감
獨 상반기 돈육 생산 10% 급감
도축 두수 2,380만두 9% ↓
사육 준 탓…산업 위축 지속
  • by 임정은

독일의 돼지고기 생산량이 올해 10% 급감했다. 코로나 19와 ASF, 여기다 올해 급등한 생산비가 동시에 독일 양돈산업을 위축시킨 결과다.

최근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상반기 돼지 도축두수는 2천380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줄었다. 동시에 평균 도축중량도 줄면서 돼지고기 생산량은 230만톤으로 일년전보다 10.1% 적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돼지고기 생산량이 감소한 한 가지 이유는 돼지 사육두수가 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월 기준 독일의 돼지 사육두수가 2천230만마리로 일년전보다 9.8% 줄어 지난 90년 독일 통일 이후 가장 적은 돼지 개체수를 기록했다.

특히 많은 농가들이 양돈산업을 떠나면서 생산 기반이 급격히 위축, 양돈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독일의 돼짓값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고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두수가 다시 회복될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돼지고기를 포함한 독일의 상반기 전체 육류 생산은 350만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7.9% 감소했는데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쇠고기 생산도 9% 감소했으며 이에 비해 가금육 생산량은 큰 변동이 없었다. 이로써 돼지고기는 독일 내 육류 생산량 가운데 64.3%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으며 가금육(21.9%), 쇠고기(13.5%) 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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