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가 주류를 이루던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 시장에 닭고기가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가공 닭고기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3천100억원으로 17년 1천760억원 대비 76.1% 늘었으며 올해는 4천억원 돌파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건강식 트렌드와 다이어트 열풍으로 닭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다이어트와 ‘몸짱’ 열풍을 타고 닭 가슴살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에 편승해 닭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육가공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03년 닭 가슴살 캔 햄 출시를 시작으로 진화를 거듭, 현재 슬라이스 햄, 스테이크, 비엔나 소시지 등 다양한 닭고기 가공품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aT는 설명했다.
육가공품은 한돈 저지방 부위의 주요 소비처로 값싼 수입육에 이어 이제 닭고기도 경쟁상대로 부상하면 한돈의 입지가 더 위협받게 돼 우려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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