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 규모화 가속 페달
양돈장 규모화 가속 페달
양돈 규모 5천두 이상만 늘어
1천두 이하 ASF‧FTA 폐업 추정
농장 매입 통해 5천두 이상으로
  • by 김현구

최근 생산비 급등이 양돈장 규모화를 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가축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기준 돼지 사육두수는 1천116만6천마리로 전분기(1천116만9천마리), 전년 동기간(1천115만마리)과 견줘 거의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사육농장수는 5천894개로 일년전보다 239개(3.9%) 줄었으며 1천마리 미만 규모 농장(2천518개, 전년 대비 8.8%↓)은 물론 1천~5천마리 미만 농장(2천960개, 0.7%↓)도 감소했다. 반면 5천마리 이상 사육 농장(416개)은 6% 가량 늘었다.

이 같이 최근 중소규모 농장은 감소한 반면, 대군농장 증가는 생산비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소규모 농장의 경우 1천두 미만 농장은 지난해 FTA 및 ASF 폐업 신청 영향으로 올해 폐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1천~5천마리 농가의 경우 올초 돈가 상승 전 성적이 우수한 농가 및 경영 실적이 높은 농가가 추가로 전업 규모의 양돈장 매입으로 1천~5천마리 농가는 줄고, 반면 5천~1만두 농장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승형 농협사료 양돈지원팀장은 이와 관련 “전체적인 농장 수 감소 속 5천~1만두 농가가 증가한 원인은 성적이 좋은 농가들이 경영 위기를 겪은 농장을 일부 매입함으로써 규모가 성장, 전체적으로 대군농장으로 편입된 결과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같이 올해 생산비 급등 속 하반기 이후 돈가하락에 따른 경영 위기를 겪는 농가들의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에는 규모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 고생산비 시대, 농장 성적 및 자금 관리가 농장 지속을 위해 첫째 요소가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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