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돈육 수출 감소 속 반전 기미
美 돈육 수출 감소 속 반전 기미
상반기 129만톤 전년비 18% ↓
올해 저조했던 中, 5~6월 증가
하반기 中 수입 회복 기대감 ↑
  • by 임정은

상반기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이 20% 가까이 감소한 가운데 중국 수출물량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미국 육류수출협회에 따르면 6월 돼지고기 수출은 21만9천톤으로 전달 22만5천톤보다 2.7%, 전년 동월 23만9천톤에 비해 8.3% 각각 줄었다. 이로써 상반기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은 128만7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만5천톤보다 18% 적었으며 수출액 역시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멕시코와 중국으로의 수출 추이가 정 반대로 갈렸다. 즉 멕시코 수출은 47만톤으로 일년전보다 18% 많았으나 중국 수출이 일년전보다 53% 감소한 21만9천톤에 그쳤다. 중국이 미국 돼지고기 수출 감소의 주된 원인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전년 대비 감소세는 지속하고 있지만 중국 수출물량이 5~6월 연속 증가했다.

올 4월까지 중국 수출실적은 3만2천~3만5천톤대를 지속하다 5월 3만9천톤으로 전월비 12% 늘더니 6월은 4만3천톤으로 다시 8% 가량 증가, 지난해 9월(4만5천톤)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은 미국 전체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서도 중국 물량이 증가한 것이다. 중국 내 돼짓값이 지난 6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하반기 다시 중국의 수입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왔던 터라 향후 중국의 수입이 다시 살아나는 것인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또 일본 수출은 18만9천톤으로 지난해보다 9%, 캐나다도 9만3천톤으로 일년전보다 15% 감소했다. 일본의 경우 중국 수출 감소로 유럽산 돼지고기 수출 가용 물량이 증가하고 상대적으로 환율상 이점도 있어 냉동 유럽산 돼지고기로 전환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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