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난 中 돈육 수입, 하반기엔 증가
반토막난 中 돈육 수입, 하반기엔 증가
라보뱅크 세계 교역도 회복 전망
中, 봉쇄 완화‧돈가 급등에 수요 ↑
ASF 확산‧인플레는 국제 무역 변수
  • by 임정은

올 상반기 크게 위축됐던 국제 돼지고기 교역이 하반기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다시 수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최근 라보뱅크는 3분기 글로벌 돼지고기 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수입 수요 감소와 정치‧질병‧운송 차질 등의 문제로 상반기 세계 돼지고기 교역이 줄었으나 하반기에는 회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중국으로부터 수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상반기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54% 감소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 에 따른 제한이 완화되고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중국의 수입이 늘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올해 상반기까지 수입을 크게 줄였던 만큼 하반기 수입을 다시 늘리더라도 올해 전체로 보면 중국의 수입량은 작년보다 25~35% 가량 적을 것으로 추산됐다.

라보뱅크는 또 ASF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EU 내 확산 양상이 유럽시장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ASF로 인한 추가적인 수출 중단 조치가 EU 내 돈가 하락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수요도 하반기 글로벌 시장의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북미와 유럽에서의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일본, 한국 및 기타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 경기 둔화, 지속적인 코로나 확산으로 하반기에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코로나 봉쇄조치로 상반기 외식업의 수요가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반기보다 긍정적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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