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리뷰] 한돈 두달 연속 내림세
[7월 리뷰] 한돈 두달 연속 내림세
5천613원 전달 대비 4.4%↓
6월 6천385원 이후 하락 추세
할당관세, 한돈시장에 악재 작용
상장 수수료 지원도 하락 부추겨
  • by 김현구

7월 한돈가격이 두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올해 월별 지육 kg당 평균 가격(탕박 기준, 제주 제외)은 △1월=4천385원 △2월=4천135원 △3월=4천273원 △4월=5천251원 △5월=6천385원 △6월=5천861원 △7월=5천613원을 형성했다. 지난달 돼지 값은 산지 출하물량 감소 및 휴가 특수에도 불구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가 약화되고, 특히 정부의 도매시장 상상 수수료 지원 영향으로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전달 대비 증가하면서 한돈가격이 하락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달 산지 출하물량은 총 130만8천497두(일평균 6만2천309두)로, 전년 동월 144만4천527두(〃7만2천226두) 대비 일 평균 출하물량은 15.9% 감소했다. 그러나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비육돈도 총 3만3천675두(일평균 1천603두)가 출하, 전년 동월 4만3천33두(〃1천956두)에 비해 27.8% 감소했다.

전국 권역별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수도권(도드람, 협신, 삼성)=6천58원 △중부권(음성)=5천439원 △영남권(부경, 신흥, 고령)=5천486원 △호남권(삼호, 나주)=5천96원 △제주권(제주축협)=8천435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 도매시장 1+등급 마릿수는 9천186마리로 출하두수 대비 27.3%로 나타났으며, 1등급 마릿수는 9천669두로 28.7%로 집계됐다. 또한 2등급 마릿수는 1만4천820두로 44.0%로 나타났으며, 돼지 값에 산정되지 않는 등외 돼지는 1만2천536두가 출하됐다. 이에 따라 1+등급 가격은 평균 6천44원, 1등급 가격은 5천899원, 2등급 가격은 5천114원을 형성했다.

7월 한돈 삼겹 소비자 가격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00g당 2천781원을 형성, 전달(2천912원) 평균 대비 약 4% 하락, 전년 동월(2천599원) 대비해서는 7% 높게 형성됐다.

7월 한돈 평균 가격이 5천613원을 기록했다. 6월보다는 4.4%, 5월보다 13.8% 하락한 것이다. 산지 출하물량은 계절적 영향 및 올해 PED 발생 여파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으나, 정부의 물가 관리 차원에서 추진한 돈육 할당관세가 한돈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지난달 중순부터 도매시장 상장 돼지에 한해 두당 2만원을 지원하면서 전달 대비 도매시장 출하물량이 늘기 시작, 휴가철 돼짓값 평균 가격을 끌어 내렸다.

이 같이 7월 한돈가격은 산지 출하물량 감소 및 휴가철 특수에도 정부의 수입 돈육 할당관세 추진 등 물가 관리 정책이 한돈시장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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