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돈육 생산 향후 10년 꾸준히 늘 것
세계 돈육 생산 향후 10년 꾸준히 늘 것
FAO-OECD 2022-31 전망
31년 1억2900만톤…17% 증가
中‧베트남 내년 ASF 이전 회복
1인당 소비량 정체…한국은 ↑
中 수요 줄면서 교역량 감소
  • by 임정은

중국은 내년까지 ASF 이전 돼지고기 생산 규모를 회복하고 세계 생산량 역시 앞으로 10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돈육 소비도 늘지만 1인당 소비량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FAO-OECD는 농업전망 2022-2031을 통해 돼지고기를 비롯한 세계 육류시장의 향후 10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돼지고기 시장의 향후 10년은 어떤 모습일지 간략하게 정리했다.

■생산 늘고 1인당 소비는 정체=오는 31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 19~21년 평균 대비 17% 증가한 1억2천9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23년까지 ASF 이전(17년) 수준에 도달하고 베트남 역시 내년 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특히 베트남은 예측 기간 추가적인 성장으로 브라질, 러시아에 이어 세계 6위 규모의 돼지고기 생산국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체 소비량 역시 생산량과 마찬가지로 증가하지만 1인당 소비량은 제자리걸음이 예상된다. 즉 인구 증가에 따라 전체 소비량은 늘지만 육류 소비가 가금육으로 전환되는 흐름이 지속되면서 소비량 증가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단 한국과 베트남과 같이 전통적으로 돼지고기를 소비하는 몇몇 아시아 국가들은 1인당 소비도 늘 것으로 분석된다.

■돈육 교역은 뒷걸음질=향후 10년 세계 돼지고기 무역은 이전 대비 오히려 줄 것으로 예상된다. 2020~21년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하면서 세계 돼지고기 교역 물량도 늘었지만 중국의 생산이 회복되면서 중국의 수입 수요가 감소해서다. 이에 21년 1천200만톤에 달했던 세계 돼지고기 교역물량은 22~23년 1천100만톤대를, 그리고 그 이후는 1천100만톤 이하에 머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쇠고기와 가금육은 교역량도 증가하며 특히 가금육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 중국은 돼지고기 수입은 줄이지만 쇠고기 수입은 계속 늘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육류 수입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아시아는 세계무역의 51%를 차지하게 되는데 특히 한국은 육류 수입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는 나라들 중 하나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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