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돼짓값 다시 오름세로
EU 돼짓값 다시 오름세로
5월 주춤했다 6월 상승세
생산량 감소폭 예상보다 커
  • by 임정은

EU(유럽연합)의 돼짓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수요 쪽 원인보다 EU 내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가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U 돼짓값은 지난 3월 이후 상승세를 그리기 시작, 2월 132유로에서 3월 170유로로, 또 4월에는 191유로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그러다 5월 들어서 하락, 5월 평균으로는 186유로(전월비 2.6%↓)를 기록하며 한달전보다 침체된 흐름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돼짓값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6월 마지막주 기준 192유로로 한달전보다 3.2% 오르며 올 최고가를 찍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0% 이상 높다. 특히 다른 해 같았으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시기, 다시 상승세를 시작한 것이다. 최근 EU 역시 경기 침체 여파로 소비자들이 고기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EU 내 돼지고기 공급량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올 1분기 EU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줄었는데 특히 독일이나 폴란드 등은 10% 이상 급격한 공급 감소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EU 주요 돼지고기 생산국의 돼지 사육두수가 감소한데다 올해 생산비가 더 상승하면서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란 예상은 이미 나왔다. EU 위원회는 지난 4월 발표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EU의 돼지고기 생산이 지난해보다 3%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그런데 최근 예상보다 돼지고기 생산량이 더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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