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방역 시스템 한계 직면
ASF 방역 시스템 한계 직면
컨트롤 타워 불명확 혼란 가중
국민‧농가‧방역인력 피로감 호소
대공수협 “ASF 심각 단계 조정 필요”
  • by 김현구

ASF 발생 3년째, 국민 불편 및 담당 전문 인력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공중방역수의사들이 현재의 동물 질병 방역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는 지난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행 ASF 위기 경보 단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정권이 교체됐지만 여전히 정부 공무원 탁상 행정 지속으로 국민의 불편과 담당 전문 인력의 피로감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협회는 특히 국내 ASF가 발생하기만 하면 심각 단계로 격상되는 현재의 시스템을 지적했다. 즉 야생 멧돼지에서는 지속적으로 ASF가 발생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미발생 지역 양돈 농장에서 ASF가 발생할 경우에만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현행의 동물 질병 방역 시스템의 한계에 대해서도 지적, 야생 동물(멧돼지)은 환경부에서, 가축의 경우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관할하다보니 명확한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19년 ASF 초기 발생 당시에도 광역 울타리 설치 등 초기 대응을 하는데에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국가 예산을 낭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협회는 “3년 동안 현실과 동떨어진 ASF 위기 경보 단계로 인해 많은 국민과 농장주, 그리고 담당 전문 인력의 피로감이 누적되었다”며 “현실적인 동물 질병 위기 경보 단계의 정립과 통합된 동물 질병 컨트롤 타워의 설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임기제 국가공무원 신분으로 대체복무 중이며 대한민국 시군구청, 동물위생시험소 및 보건환경연구원,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가축방역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공중방역수의사들이 설립한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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