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유럽연합) 양돈사료 생산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줄고 특히 다른 축종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EU 사료협회는 21년 EU 내 배합 사료 생산량이 1억5천20만톤으로 전년 대비 0.03% 소폭 늘었지만 올해는 이보다 2.9% 가량 감소한 1억4천600만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사료 생산량은 소폭이나마 증가했지만 양돈사료는 1.5% 감소했으며 올해 역시 4.2% 줄어 다른 축종(가금류 3%, 소 1.6% ↓)에 비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협회는 지난해 돼지 사료가 감소한 데는 EU 양돈산업이 직면한 문제, 즉 ASF와 수출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에서 이 같은 문제가 뚜렷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와 벨기에는 환경을 이유로 돼지 사육두수를 줄인 경우로 역시나 EU 양돈 사료 감소의 원인이 됐다.
올해는 여기다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져 더 녹록치 않은 환경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협회는 ASF와 AI의 지속적인 확산, 높은 원가 대비 낮은 축산물 가격, 환경‧동물 복지 등 EU 정책적 요인들이 사료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했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로부터 들어오는 사료용 옥수수 등의 감소분은 미국과 캐나다산 수입을 늘려 보충하지만 충분치는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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