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미스필드 양돈 사업 줄인다
미국 스미스필드 양돈 사업 줄인다
내년 캘리포니아 가공장 폐쇄
서부 모돈 감축, 농장 철수도
CA 동물복지법 연관성 주목
  • by 임정은

세계 최대 돼지고기 생산기업인 미국의 스미스필드가 비용 상승을 이유로 공장을 폐쇄키로 했다.

지난 10일 스미스필드 푸드는 내년 초 캘리포니아(CA) 버논에서 돼지고기 가공 사업을 철수하고 동시에 서부지역의 모돈을 줄여 돼지 생산 시스템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타주에서 모돈 규모를 줄이고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에서 농장을 철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사업 철수에 대해 캘리포니아에서 사업을 하는데 소요되는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에는 다른 지역 시설에서 생산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주민발의안 12호가 올해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는데 이에 따르면 돼지에게 기존 보다 2배 가량 넓은 사육 공간을 제공토록 하면서 미국 양돈업계의 반발을 부른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이와 관련해 스미스필드가 해당 발의안이 공장 폐쇄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한 확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미스필드는 지난 2020년 미국 노동부 산업안전보건국으로부터 육가공업체로는 처음으로 코로나 예방 조치에 소홀했다는 이유로 약 1만3천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