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 “양돈 환경, 분뇨‧냄새 한번에 해결해 드립니다”
[업체탐방] “양돈 환경, 분뇨‧냄새 한번에 해결해 드립니다”
분뇨, 재래식에서 현대식으로 깔끔 처리
회분식 공법으로 농장 부지 활용도 높여
약품 소모품 인력 등 운영비 크게 절감
자동 제어 프로그램으로 운영 편의성 제고
‘유수불부’ 원칙 통해 액비 양, 속도 조절
현장 진단부터 설계 시공 사후까지 완벽 관리
“한국 양돈 환경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평가
  • by 김현구
△허용준 대표이사는 ‘세티’는 가축분뇨 처리 시설 업체가 아닌 가축분뇨 및 축산악취 관리를 위한 축산 환경 전문 기업으로 현장 진단부터 설계‧시공 이후 사후관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축산 분야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환경 기술을 발굴하여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용준 대표이사는 ‘세티’는 가축분뇨 처리 시설 업체가 아닌 가축분뇨 및 축산악취 관리를 위한 축산 환경 전문 기업으로 현장 진단부터 설계‧시공 이후 사후관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축산 분야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환경 기술을 발굴하여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외 코로나 발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양돈농가들은 전국민에게 돼지고기를 공급하면서 국내 단백질 안보에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농가들은 당당하게 어깨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돼지를 길러내면서 유발되는 냄새와 분뇨 처리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 중 양돈업은 가축분뇨 전쟁이라고 이야기 할 정도로 그동안 분뇨가 축산업에 끼친 영향은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 가축분뇨 관리의 한계는 축산업은 물론, 농촌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했다. 이에 정부도 냄새 및 분뇨 관리를 위해 퇴비 부숙도 의무화 지역 단위 양분 총량제 추진, 정화방류수 수질강화 등 규제 일변도의 정책으로 변화한지 오래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6일 축산업의 허가·등록 요건 및 허가·등록자 준수사항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축산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사항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돼지를 사육하는 농장은 액비순환시스템(부숙된 액비와 분뇨를 섞어서 악취물질 발생을 줄이는 방식)을 갖추거나 흡수·흡착·분해 등의 방법으로 악취 물질의 발생을 줄이는 안개분무시설·바이오필터 등의 장비 ·시설을 갖추도록 했다. 아울러 돼지 농장의 악취를 줄이기 위해 사육시설의 임시 분뇨보관시설에 적체된 분뇨 높이는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였으며, 연 1회 이상 임시분뇨보관시설의 내부를 완전히 비우고 청소를 해야한다. 즉 이번 축산법 개정으로 농장 분뇨 및 냄새 관리가 더욱 강화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양돈업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 최적화된 환경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축산환경 솔루션 전문기업 세티(대표이사 허용준)다. 세티는 글로벌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에서 50년 가까이 쌓아온 축산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8월 선진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됐다. 올해 설립 2년째, 축산 환경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양돈장 환경 변화를 적극 돕고 있어 농가의 반응도 뜨겁다. 세티는 ‘SUTAINABLE ENVIRONMENTAL TECHNOLOGY & INNOVATION’의 약자로 ‘지속가능한 환경 기술과 혁신’이라는 뜻이다.

허용준 대표는 “우리의 주요사업은 가축분뇨 정화처리‧자원화, 축산악취저감 솔루션이다. 특히 축산업과 환경의 상생을 위한 축산 노하우 기반 환경기술 투자로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으로 설립됐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세티가 추구하는 바를 단적인 예를 들어 기자에게 쉽게 설명했다. 국내 재래식 화장실에서 수세식 화장실로의 변화를 예로 든 것. 그는 “재래식 화장실은 배설물을 바깥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구덩이나 정화조에 그대로 저장하는 방식으로, 냄새가 상당히 심하고 해충이 꼬이는 문제가 있다. 현대에 와서는 물을 이용하는 전형적인 수세식 화장실과 거품을 쓰는 방식의 포세식 화장실이 개발되면서 재래식 화장실이 수세식 화장실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이에 세티는 화장실의 변화처럼 양돈장에서도 새로운 환경기술을 접목시켜 현대식 분뇨처리방식으로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즉 돈사의 분뇨를 출하 전 까지 피트에서 저장하는 재래식 방식에서 탈피, 고도화된 정화처리 공정과 액비 순환의 연계를 통해 현대식 분뇨 처리 구조로 탈바꿈하면 분뇨처리와 냄새를 크게 저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허 대표는 세티만의 차별화된 가축분뇨 정화처리 공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양돈분뇨 정화처리는 단계별 수조를 설치하여 오수가 각 수조를 거쳐 정화 처리되는 연속식 공정을 사용한다. 연속식 공정은 유입수와 배출수가 공정반응 중에 연속적으로 흐르기 때문에 정화처리공정상의 문제로 정화가 되지 않은 오수가 방류될 우려가 있어 방류수질 초과에 대한 부담이 있다. 그러나 세티는 연속식 공정의 처리단계를 통합하여 최종 수질의 퀄리티를 높이고 운영 효율성을 갖추었다”며 “특히 여러 수조를 설치하는 연속식 반응조와 달리 회분식(回分式) 생물반응조 공법을 도입하고 이에 분리막 생물반응조 공법을 결합한 SBMR (Sequence Batch Membrane Reactor) 공법을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기술과는 차별화를 둔 회분식(回分式) 생물반응조 공법은 여러 수조에서 구현하는 생물학적 처리 조건을 하나의 수조에서 구현하는 공법으로 일반 공정 대비 설치 면적을 30% 축소시켜 농장의 부지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방류 수질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수질을 확인하고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최종 처리 단계로 넘어가지 못한다. 각 처리 단계에서 목표한 수질을 충족해야 다음 단계의 처리가 진행되므로 처리 안정성의 확보는 물론 약품, 소모품 등 실제 운영비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축분뇨 정화방류시설은 신중을 기하여 설치한 만큼 운영도 매우 중요하다. 세티는 양돈분야 처리시설의 운영 편의성에도 큰 비중을 두어 자동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농장 관리자들은 원격감시 제어시스템 (SCADA)을 이용하여 수질 운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고, 공정에 이상이 발생했을 때 알림 기능을 두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상시 인력을 배치하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관리 소홀로 인해 방류 수질이 기준점을 초과하여 생기는 문제점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커피로 잠시 목을 축인 그는 정화방류시설 외 액비순환기술에 대해서도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악취저감 방법으로 세티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방식은 액비순환이다. 액비순환 방식은 냄새를 일으키는 혐기 발효 조건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분뇨의 적체를 줄인다. 세티에서 개발한 액비 전순환 기술은 생물학적 처리가 끝난 액비를 재투입하는 방법과 달리 별도의 순환수 처리 공정으로 액비 순환의 효율을 높인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방법은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는 ‘유수불부(流水不腐)’의 원칙으로 액비가 순환하는 양과 흐르는 속도를 탄력적으로 조절하며 이후 가축분뇨 처리에 액비 순환이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경상북도 의성, 구미 2개소 신설 중이며 올 하반기 준공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가축분뇨 고속발효기, 고효율 고액분리 장치, 악취저감용 탈취제 제조 장치, 요오드 기반 악취 저감제도 최근 선봬면서 가축분뇨처리시설부터 악취 저감제까지 농가들에게 분뇨처리시설부터 악취저감제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채비를 마쳤다.

허 대표는 세티는 가축분뇨 처리 시설 업체가 아닌 가축분뇨 및 축산악취 관리를 위한 축산 환경 전문 기업이라고 말한다. 현장 진단부터 설계‧시공 이후 사후관리까지 도맡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축산 분야에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환경 기술을 발굴하여 현장에 접목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 형태는 현재 국내에는 유일무이(唯一無二)하며, 모기업인 선진이 있어 농가들이 안심하고 축산환경 종합 관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티는 가축분뇨 정화처리, 축산업 폐기물을 활용한 가축분뇨 자원화 사업, 악취저감 솔루션 사업 등 3가지 분야를 통해 국내 축산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축산 환경을 변화하고 싶은 농장은 주저없이 세티의 컨설팅을 통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받아 볼 것”을 농가들에게 제안, 지속 가능한 한돈업에 세티가 일조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